애플페이와 신한카드 연동 임박, 국내 간편결제 시장 재편되나
국내 간편결제 시장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애플페이와 신한카드의 연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물론 사용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애플과의 기술적 연동을 통해 오는 2024년 2월부터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는 현대카드가 국내 최초로 애플페이를 도입한 지 약 2년 만에 이루어지는 추가 도입 사례로 의미가 크다.
애플페이 연동, 신한카드가 두 번째 주자로
신한카드의 애플페이 연동은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 구도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지난 2023년 3월 현대카드가 독점적으로 애플페이를 도입한 이후, 사용자들의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져왔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애플과 협력하여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부가가치통신사업자(VAN사)와 협력해 시스템 연동 및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기존에 현대카드와의 연동 과정에서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빠른 시일 내에 준비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애플페이는 신용카드를 대체하는 토큰을 모바일 기기의 보안 칩셋에 저장하고, 결제 시 생체 인증을 통해 비접촉 방식으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이는 기존 결제 방식보다 보안성과 편리성이 높아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의 요청, 아이폰 교통카드 기능 도입 논의
한편, 아이폰 사용자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교통카드 기능 도입 요청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시의원 윤영희는 애플코리아에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무선통신) 기술 활용 영역 확대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현재 아이폰의 NFC 기능은 애플페이 결제 용도로만 국한되고 있으며, 한국의 주요 교통카드 시스템인 티머니와 캐시비와는 연동되지 않은 상태다.
윤 의원은 “아이폰 교통카드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다”며, 애플 측에 기술적 협력 방안 마련과 도입 계획 수립을 적극 요청했다. 특히, 20~30대의 대중교통 주 이용층 중 약 65%가 아이폰 사용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교통카드 기능이 아이폰 사용자들의 삶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 교통카드 사업자와의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아이폰 사용자들이 따로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기기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 혁신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간편결제 시장의 변화와 확장
애플페이와 신한카드의 연동이 본격화되면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현대카드가 국내 애플페이 독점 도입자로 자리잡은 이후, 해당 서비스는 특히 젊은 세대와 IT 기기 활용도가 높은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신한카드가 서비스에 합류함에 따라, 현대카드의 독점 체제가 대체되고 더 많은 카드사가 애플페이를 도입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타 카드사들의 후속 연동 도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다른 카드사의 애플페이 연동이 이루어질 경우, 경쟁사의 카드로 전환을 고려할 정도로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한카드의 이번 도입은 금융권뿐 아니라 IT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협업과 기술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전망
특히, 애플페이가 제공하는 안전성과 편의성, 그리고 서비스 확장 가능성은 국내 사용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신한카드가 서비스에 성공적으로 합류할 경우, 이는 한국의 간편결제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아이폰 교통카드 기능 요청이 실현될 경우, 애플의 기술 생태계는 더욱 완벽히 국내 시장에 융화될 것이다.
이번 신한카드의 애플페이 연동과 교통카드 연동 요청 두 사안은 한국의 금융 및 IT 인프라 발전에 있어 중요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용자들의 기대가 높은 가운데, 애플과 국내 기업 간의 협력이 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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