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의 정신건강 문제와 자살예방, 고양시와 경기도의 선도적 대책
한국 사회에서는 정신건강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국가정신건강현황 보고서 2023’에 따르면, 국민의 27.8%가 평생 동안 최소 한 번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며, 이는 성인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에 반해 정신건강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하는 비율은 12.1%에 불과해, 정신건강 관리와 접근성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양시와 경기도는 정신건강 문제 해결과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으며, 사회적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양시의 정신건강 관리 및 자살예방 대책
고양시는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다음은 고양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 대책들이다.
1. 정신건강의 조기 발견 및 맞춤형 관리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 조기 발견 및 관리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교육기관과 협력해 도움을 요청하는 문화를 조성하며, 스트레스 관리, 섭식장애 예방, 학교폭력 방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청년을 위한 ‘청춘나래’ 사업은 청년 세미나, 마인드케어 등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정신건강 지원에 기여하고 있다.
2. 접근성을 높인 디지털 서비스와 이동형 프로그램
고양시는 정신건강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토닥토닥버스’는 심리검사, 스트레스 측정 등 이동식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며,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돼 고위험군 발굴에도 기여하고 있다.
3. 생명존중을 위한 지역사회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안심마을’ 사업은 자살위험자 발굴 및 생명지킴이 양성을 포함, 자살 예방 캠페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 221명의 자살위기자를 발굴한 데 이어, 올해는 사업 확대를 통해 자살률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4. 정신응급 상황 대응체계 구축
정신응급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 중이다. 정신응급협의체와 자살예방협의체 등을 통해 실무자들이 적극 개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속적 치료와 심리적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경기도의 정신건강 관리와 자살예방 선도 사례
고양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역시 도민 건강증진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역할 강화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 해소와 정확한 정보 제공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상담 서비스는 물론, 자살위험 고위험군과 자살 유가족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며, 정신건강 문제의 예방과 치유에 중점을 두고 있다.
2. 위기대응 시스템 확립
전국 최초로 ‘정신응급안정실’을 운영하는 한편, 민간-공공 협력 모델을 도입해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경찰과 협력하는 정신응급 합동 대응팀은 신속한 응급 대응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3. 재난 심리지원 체계
재난 상황에서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는 도민들에게 신속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자연재해나 대형 사고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
최근 들어 정신건강 문제를 향한 사회적 관심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글로벌 팬데믹, 경제 불안정 등으로 인해 정신건강 문제가 더욱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OECD 국가 중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적, 지역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고양시와 경기도의 사례는 지역사회와 정부가 협력하여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도적인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접근 방식은 단순히 지역 문제를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정신건강 관리와 자살예방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향후 다른 지역과 국가에도 귀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무리하며: 정신건강 관리의 지속적 중요성
정신건강은 개인의 삶의 질은 물론,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고양시와 경기도의 다양한 대책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제시하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의 맞춤형 정책이 확대되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정신건강 서비스의 접근성 강화, 사회적 편견 해소, 조기 발견과 개입 시스템 구축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다. 한국 사회는 이제 이러한 노력을 발판 삼아 전반적인 정신건강 관리 수준을 높이고, 모든 국민이 정신적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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