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CES 2025에서 혁신 기술 공개…글로벌 R&D 리더십 강화
서울대학교가 내년 1월 7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5’에 참가하며, 첨단 기술력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서울대가 연속 다섯 번째로 CES에 참가하는 것으로, 글로벌 R&D 리더십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서울대는 CES 2025에서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용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 SNU 전시관을 설치하고, 소속 스타트업 15개사의 참가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대학이 보유한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해 창업한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스타트업들은 물류 자동화, 차량용 라이팅 솔루션, 바이오 로봇 기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투모로로보틱스는 고도화된 AI 기반의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마이스맥스는 엣지 기반 AIoT 플랫폼으로 사용자 맞춤형 스마트 공간을 구현한다. 또한, 모플랫은 미래 자동차를 위한 통합 스마트 라이팅 기술로 자동차 전장 시스템의 혁신을 가져오고, 인테그라반도체는 세계 최초로 3D NAND 플래시 메모리 시뮬레이터를 개발하여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이노렘의 뇌파 기반 비침습적 뇌압 측정 장비, △프로바랩스의 약물 효능 및 독성 평가용 생체 센서, △코팅솔루션포유의 나노박막 코팅 기술 등 다양한 스타트업 기술이 세계 시장에 공개된다.
또한, 서울대학교가 연구 및 개발한 혁신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티로흐는 미세 침 기술을 활용한 방사선-나노 입자 항암 치료를 선보이며, 바이오로보틱스는 생체를 모사한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과 의수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비즈큐어는 반도체 및 광학 소재 관련 혁신적인 화학소재 설계 기술을 통해 글로벌 첨단 소재 시장에 진출을 준비 중이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 비약물 치료 모델 본격 운영
서울대학교병원은 최근 정신건강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비약물 치료 중심의 ‘마인드더쉼센터’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인드더쉼센터는 2023년 개소 이후 약물 중심의 기존 치료 형태를 넘어 다양한 비약물 치료 옵션을 통해 정신 건강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센터는 현재 약 2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는 기분장애, 불안 및 트라우마, 수면 건강, 암 및 중증질환자 심리지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등 포괄적인 치료 영역을 다룬다. 대표적으로 생활습관 개선과 수면 치료 프로그램은 환자 만족도가 높고, 약물에 의존하지 않는 치료 접근법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2년부터 시작된 기부금 사업의 일환인 이 프로그램은 1단계에서 총 30억 원의 기부금을 통해 운영되었으며, 앞으로 진행될 2단계 사업에도 동일 규모의 재원이 할당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총 400여 명의 환자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긍정적인 개선 효과를 경험했고, 이에 따라 비약물 치료의 잠재적 가능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기술·사회공헌 활동으로 다방면에서 성과
서울대학교는 CES 2025 및 정신건강 치료 모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박준원 교수는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의 회원으로 선정되며 학문적 권위를 인정받았다. 또한, 2025년 개최 예정인 ‘지역 창업 솔버톤 대회’를 통해 지역 스타트업과 유망 기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은 2024년 경북 예천 지역에서 ‘찾아가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성료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제4회 학생사회공헌단 성과공유회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울대학교는 이번 CES 2025 참가와 더불어 정신건강 비약물 치료 지원, 그리고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학문적·산업적 리더십을 강화하며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기술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이뤄내는 서울대의 행보가 앞으로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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