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다양한 전략으로 새로운 도전
2025년이 다가오면서 국내 게임사들이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과거 모바일 게임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 다중 플랫폼 및 다양한 장르 도입, 블록체인과 AI 기술 활용, 특정 국가 대상 맞춤형 마케팅 등 다방면의 방법론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다중 플랫폼 및 장르 다변화…글로벌 이용자 겨냥한 신작 공개
국내 게임사들은 모바일 게임이라는 한정된 플랫폼의 틀을 넘어 PC와 콘솔로 플랫폼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25년 글로벌 시장에 MMORPG 신작 ‘쓰론 앤 리버티’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게임은 PC와 콘솔 버전으로도 사용자 편의성을 최적화했다. 더불어 엔씨소프트는 콘솔 게임인 ‘배틀 크러쉬’도 선보일 계획으로, 콘솔 시장의 높은 수요를 적극 반영한 전략이다.
넥슨은 루트슈터 장르의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이 게임은 3인칭 전술 사격과 역할수행 요소를 결합한 독창적인 장르로, PC와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을 망라하는 멀티 플랫폼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2022년 진행된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는 약 200만명의 글로벌 이용자가 참여하며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또한, 위메이드는 P2E(Play to Earn) 개념을 접목한 글로벌 버전 ‘나이트 크로우’를 올해 1분기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게임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핵심 아이템을 토큰화하는 ‘멀티 토크노믹스’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또한 하드코어 MMORPG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를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일본 등 다수의 주요 해외 지역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에버소울’, ‘아키에이지워’ 등의 출시 계획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핵심 시장 중국과 신흥 시장 인도 공략 가속화
중국은 여전히 국내 게임사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시장 중 하나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2M’,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 등이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중국의 엄격한 판호 제도와 높은 진입 장벽은 여전히 큰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한편, 인도 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시장도 국내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장현국 액션스퀘어 대표는 라인게임즈와의 협력으로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더리움 기반의 가상자산 ‘크로스’를 발행할 계획이며, 게임과 블록체인의 융합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AI 서버와 기술 발전…글로벌 게임 기술 경쟁력 강화
국내 게임사들의 경쟁력은 게임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기술적인 혁신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AI 서버 시장이 2025년까지 43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에 집중하고 있으며, 국내 통신 3사도 자체 개발 AI 서버를 선보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인 ‘블랙웰’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 기술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 등을 통해 게임 개발에서의 AI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게임 개발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결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시도
국내 게임사들은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다. 플랫폼 및 장르 다변화, 블록체인 기술 활용, AI 기술 도입 등 다각적인 접근이 그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독창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국내 게임 산업 전체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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