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 진출… 2년 연속 우승 도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년 새해 첫 국제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에 진출하며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급 대회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어, 이번 결승전이 그녀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 안세영, 준결승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 선보여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6위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0(21-14, 21-18)으로 완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첫 세트는 안정감 있는 샷과 적극적인 공략으로 21-14로 마무리하며 시작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인타논의 강력한 스매시와 추격으로 접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굳혔다. 특히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공격과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 결승에서 만나는 ‘강적’ 중국의 왕즈이
결승에서 안세영은 세계 랭킹 2위 중국의 왕즈이와 격돌하게 된다. 안세영과 왕즈이는 과거 총 12번 맞대결을 펼쳤으며, 안세영이 8승 4패로 전적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왕즈이가 승리하며, 안세영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 결승과 12월 월드 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왕즈이에게 패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 결승은 안세영에게 설욕의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 부상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
안세영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무릎 부상으로 인해 한때 테이핑을 하며 경기에 임했으나, 현재는 허벅지 보호대만 착용한 채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불편한 신체 조건 속에서도 그녀는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과 세계 1위다운 압도적인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상대의 빈 공간을 노리는 정교한 샷과 네트 플레이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 감독 부재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배드민턴협회와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감독 없이 소속팀 삼성생명 코치진과 함께 출전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은 그녀의 경기력에 더욱 두드러지게 반영되어 있다.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보여준 집중력을 결승 무대에서도 이어가며 우승 트로피를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 남자 복식에서도 한국 선수 출전
한편, 이번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는 안세영 외에도 한국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서승재-김원호 조(삼성생명)가 중국의 천보양-류위를 상대로 필승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의 결승전도 많은 팬들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안세영의 2년 연속 우승 도전
안세영의 이번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 진출은 2년 연속 대회 우승이라는 중요한 목표를 향한 한 걸음이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7위 타이완의 타이쯔잉을 2-1로 꺾고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이번에도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바탕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드높일 가능성이 높다.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은 안세영이 경기에서 쌓아온 실력을 증명함과 동시에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과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는 뜻깊은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시선이 그녀의 경기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번 경기가 2025년 배드민턴 시즌의 흥미로운 첫 페이지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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