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토트넘 데뷔전 또 다시 미뤄져… 팬들 실망감 높아져
한국 축구 기대주 양민혁의 토트넘 홋스퍼 데뷔전이 또다시 연기되며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12일(현지 시간) 열린 FA컵 64강전에서 5부 리그 팀인 탬워스를 상대로 치러진 경기에서, 양민혁은 명단 제외를 통보받으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K리그1에서 프리미어 리그로, 양민혁의 기대감
양민혁은 지난 2025년 1월 1일, K리그1 강원FC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전격 이적하며 국내외 축구 팬들 사이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그는 유럽 스포츠 매체가 선정한 “2025년 주목할 아시아 축구 유망주” 목록에 들 만큼 전도유망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이적 후 구단으로부터 등번호 18번을 부여받았는데, 이는 토트넘의 전설적 공격수이자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가진 해리 케인이 초창기에 착용했던 번호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양민혁의 토트넘 데뷔는 프리미어 리그의 새로운 한국 선수 탄생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으나, 현재까지 공식전 출전 기록은 없다. 앞선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도 벤치에 머물렀던 그는 이번 FA컵 경기에서도 끝내 출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며 데뷔가 미뤄졌다.
선발 라인업과 양민혁의 제외 배경
토트넘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탬워스 전에서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주고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탬워스가 비교적 낮은 수준의 5부 리그 팀이라는 점에서 이는 자연스러운 결정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존 1군 주축 멤버들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짜며 안정적인 경기를 선택했다.
실제로 이날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은 마이키 무어,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등 대부분이 토트넘 내 주전급 선수들이었다. 양민혁은 선발뿐 아니라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공식 명단에서 전격 제외됐다.
감독의 이 같은 선택에 대해 축구 전문가들은 “FA컵이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방심할 여지를 두지 않으려는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양민혁의 명단 제외는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주장 손흥민의 휴식, 양민혁 기회 막혀
이날 경기에서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경기장을 지켰다. 이는 4일 뒤 예정된 프리미어 리그 빅매치,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널과의 경기를 대비한 체력 안배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휴식으로 인해 일부 팬들은 양민혁이 이번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양민혁이 아닌 다른 선수들이 기회를 잡았고, 이는 양민혁의 EPL 데뷔 가능성을 더더욱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토트넘과 탬워스, 경기 결과와 중계
토트넘과 탬워스 간의 이번 경기는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되며 온라인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탬워스는 5부 리그 내에서도 더 낮은 순위의 팀으로 분류되며, 전력 면에서 토트넘과 격차가 큰 팀이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토트넘이 쉽게 승리를 가져갈 경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경기 결과는 예상대로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지만, 양민혁의 출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한국 팬들에게는 경기의 승패보다 그의 명단 제외가 더욱 큰 이슈로 남았다.
양민혁, 과연 출전 기회 올까?
양민혁은 아직 토트넘에서 단 한 번도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가 배정받은 등번호 18번이 상징하는 의미는 그의 잠재력을 기대한 구단의 신뢰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양민혁은 이번 FA컵마저도 데뷔 무대로 삼지 못하며, 올 시즌 내 데뷔 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한편,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그의 명단 제외 원인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체력적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 판단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양민혁의 데뷔전은 또 한 번 무기한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향후 입지가 더욱 주목된다.
양민혁의 토트넘 데뷔가 언제, 어떤 무대에서 이루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데뷔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와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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