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택스 연말정산 서비스 대대적 개편…2025년부터 사용자 편의성 대폭 강화
국세청이 2025년 1월부터 ‘홈택스 고도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며 기존 홈택스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개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편은 납세자 편의성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재설계해, 복잡하고 어려운 세금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됩니다.
사용자 중심 설계를 통한 새로워진 홈택스
‘홈택스 고도화 사업’은 기존의 복합적인 서비스 구조에서 벗어나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으로 재탄생합니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280명 규모의 홈택스 자문단을 구성해 사업자, 세무사, 장애인, 고령자 등 다양한 사용자 그룹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자문단은 4,000개 이상의 화면을 재설계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로그인 후 부가가치세 신고 시기와 과세 유형에 따라 개인화된 화면이 자동으로 표시된다는 점입니다. 국세청은 신용카드 매출, 전자세금계산서 등 보유 정보를 활용해 신고서를 자동으로 작성하며, 사용자가 필요한 항목만 수정하면 간편하게 신고를 완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의 혁신
연말정산 서비스는 이번 개편의 핵심 중 하나로, 간편인증 로그인을 비롯해 여러 기능이 개선됩니다. ‘라온시큐어’의 통합인증 서비스를 통해 네이버, 카카오톡, 패스, 토스 등 다수의 민간 인증서를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됩니다. 이는 사용자의 인증 절차를 단순화하며,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연말정산 시 공제 실수로 인한 과세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한 보완책도 마련되었습니다. 소득 요건을 초과한 부양가족이나 사망한 부양가족의 자료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제외되며, 공제 요건이 까다로운 항목은 팝업 안내를 통해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들은 납세자의 실수 방지와 성실 신고를 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AI 상담과 스마트 환급 서비스 도입
국세청은 AI 기술을 홈택스에 적극 도입해 납세자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시범 운영되던 AI 전화 상담 서비스가 부가가치세 신고와 연말정산 분야로 확대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국세 상담센터에서는 AI와 전문 상담사가 협력해 세법 및 홈택스 사용법을 안내하며, 납세자의 문의를 신속히 해결합니다.
또한, 2025년 3월에 도입될 예정인 ‘스마트 환급 서비스’는 납세자가 최대 5년 치 소득 현황과 환급 가능 세액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수수료 없이 안전하고 신속한 환급이 가능하며, 납세자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취약계층을 위한 접근성 강화
국세청은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습니다. 홈택스 고도화 자문단에는 장애인과 고령자가 포함되어, 서비스 설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로써 장애인과 고령자를 포함한 모든 사용자들이 불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시기별 개편 일정
홈택스 고도화 서비스는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2025년 1월부터 부가가치세 신고와 연말정산 서비스를 시작으로, 같은 해 5월에는 종합소득세 신고에 맞춰 추가적인 고도화 작업이 추진될 계획입니다.
결론
이번 홈택스 개편은 세금 신고 과정의 전반적인 혁신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강화하고,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자동화와 AI 기술의 도입, 연말정산 간소화,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변화가 납세자의 부담을 줄이고, 공정하고 효율적인 세금 신고 문화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5년부터 새롭게 거듭날 홈택스는 더 이상 어려운 세금 신고의 장벽이 아닌,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친근한 납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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