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리 인하 여부가 경제를 뒤흔든다

By서 나영2025년 01월 14일1 Mins read12 Views

이해를 돕기 위해 AI 생성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전망…글로벌 금융업계와 국내 전문가들 이목 집중

오는 16일 개최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에 대한 중요한 결정이 내려질 예정인 가운데, 글로벌 금융업계와 국내 전문가들이 금리 인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 성장 둔화, 내수 부진, 정치적 불안 등 다양한 변수 속에서 기준금리 조정 여부는 한국 경제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업계,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전망

골드만삭스, HSBC, JP모간, UBS, BNP 등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한국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최근 한국 경제가 겪고 있는 성장 둔화와 내수 위축에 대한 대응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한국은행이 이번 금리 인하 조치를 시작으로 여름까지 두 차례 추가 인하 조치를 단행하며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2.25%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부 투자은행들은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함께 언급하며 보다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UBS와 BNP는 원화 약세와 외환시장 불안정성이 금리 인하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적 배경: 내수 부진과 성장 리스크 증대

한국 경제는 최근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하락과 소비자 신뢰 감소, 그리고 정치적 불확실성의 확대 등으로 성장 하방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도전을 완화하려는 목적으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현재 한국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2% 아래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가계부채도 주택 거래 둔화와 함께 하락세를 보이면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완화할 여지를 넓혀주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현재 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환율 변동성 및 금융시장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강조하고 있다. 노무라와 바클레이즈는 금리 동결의 관점을 피력하며, 특히 높은 환율 변동성과 원화 약세가 기업 및 금융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금리 정책 변화가 가져올 시장 반응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금융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신중하며 균형 잡힌 접근이 요구된다. 금리를 인하할 경우 소비와 투자의 회복을 촉진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지만, 금리 동결이나 불확실한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할 경우 오히려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채권 전문가 60%는 한국은행이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40%는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이는 시장 내에서도 금리 결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치적 불안정성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와 같은 정치적 이슈도 금리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안정과 글로벌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치적 불안정성은 내수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는 결국 한국은행의 금리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