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베티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안토니 임대 영입 가까워져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레알 베티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윙어 안토니 산투스의 임대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의 윙어인 안토니는 이번 1월 이적 시장 마감 기한을 앞두고 레알 베티스로 6개월간 임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최근 맨유에서의 부진한 활약과 팀 내 입지 축소에 따라 이루어진 결정이다.
맨유에서의 안토니: 높은 기대, 낮은 성과
안토니 산투스는 2022-23 시즌을 앞두고 약 1억 유로(한화 약 1,499억 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아약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합류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 아래 맹활약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맨유에서의 첫 시즌, 그는 총 44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했고, 특히 지난 시즌에는 38경기 3골 2도움이라는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골만 기록하며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올 시즌 들어 그의 팀 내 위치는 더욱 불안정해졌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경기력 탓에 그는 선발 라인업에서 밀려나 대부분 교체 출전으로만 기회를 얻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의 부임 후에도 안토니의 출전 시간은 더욱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의 에이전트는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였고, 다수의 구단들이 안토니 영입을 위해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베티스와 맨유 간 계약 내용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현재 레알 베티스는 안토니의 6개월 단기 임대 계약에 매우 가까운 상태다. 이번 계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 주급의 일부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는 베티스가 구단 예산 내에서 선수 영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이번 임대 계약을 통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려 하고 있다. 하나는 잔여 시즌 동안 공격진 교체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름 이적 시장 전에 주급 부담을 줄여 향후 선수 매각을 진행하기 쉽도록 하는 것이다. 안토니의 계약은 2027년까지 유효하며, 맨유는 추가로 1년 연장의 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임대 계약은 단기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레알 베티스, 새로운 윙포워드를 찾다
레알 베티스는 현재 스페인 라리가에서 리그 11위에 머무르고 있어 공격진 강화를 위한 새로운 옵션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아산 디아오를 코모로 매각하며 오른쪽 윙포워드 포지션이 공석으로 남아있는 베티스는 안토니 영입을 통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조건으로 이루어질 이번 임대 계약은 베티스에게 잠재력이 충분한 자원인 안토니를 테스트할 기회로 평가된다.
향후 전망: 안토니의 부활 가능성
레알 베티스로 이적이 확정될 경우, 안토니 산투스는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입증할 기회를 잡게 된다. 브라질 국가대표로서 인정받은 그의 잠재력과 기술력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베티스에서의 활약이 앞으로 축구 커리어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이번 임대는 맨유, 레알 베티스 양측 모두에게 윈-윈(WIN-WIN)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주급의 일부를 덜어냄으로써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추가 투자를 위한 여지를 마련할 수 있으며, 베티스는 리스크가 적은 조건에서 즉시 전력감을 시험할 기회를 얻게 된다.
안토니의 이적이 공식 발표될 경우, 그의 활약 여부는 향후 맨유와 베티스 모두에게 중요한 화두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축구 팬들과 전문가들은 안토니가 스페인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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